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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지 07.17

퇴사를 원한다고 담당자에게 말했고, 한 번 더 고민해보기로 하고 이틀 휴무를 보냈다. 확실히 퇴사하겠다 마음을 굳히고 당근과 잡코리아를 휴무 내 봤다. 엄청 가고싶은 곳은 역시 없었으며 차선이라 생각되는 곳에 이력서를 보냈다. 하루이틀밖에 되지 않았지만 연락온 곳은 아직 없다.
이틀 휴무 뒤에 다시 온 일터. 이곳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갈 곳도 없다는 현실에 체념한 것일까. 뭐가 중요한지 경계가 불분명해졌다. 나에게 무엇이 중요한 것일까. 내가 진정 원하는 건 무엇일까 어디에 있을까 원하는 것을 이룰 수는 있을까 막연한 마음들이 올라오면서 어떤 결정도 지금으로서는 할 수 없었다.
일단 한 달만 더 다녀보고 결정하겠느냐는 담당자의 말에 알겠다고 말하고, 나는 당장이라도 뛰쳐나올 것만 같았던 이곳에 잠시 발을 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