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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성 의식 07.08

본래성을 의식하며 가장 자기 자신답게 살아가는 삶
내가 그런 상태로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지원이에게 말했다. 지원이가 물었다. “그건 어떤 상태야? 가장 채연이 다운 게 뭐야?”
“그건, 자기 자신의 깊은 곳과 연결되어 사는 상태야. 가장 나다운 건 어떤 성향같은 건 아니야. 사람들은 다 저마다 가슴속에 빛을 품고 살고 있어. 그 빛을 밝히는 게 가장 그사람 다운 거 같아.”
지원이가 되물었다. “그럼 언제 그렇게 되는데?”
“음, 그건 언제나 그렇게 될 수 있어. 밥을 먹을 때도, 운전을 할 때도, 숨을 쉴 때도. 몸과 마음, 내면이 고요하고 맑은 체로 우린 매순간 그렇게 살 수 있어.”
그리고 덧붙였다. “하지만 거기까지 가기에는 조금 어려워서 일단 일부러 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명상을 하거나, 요가를 하거나, 경전을 읽거나 하는 거야. 아, 그리고 자연, 되게 강력한 거야. 자연 속에 있거나 자연을 보고 있으면 어떤 느낌이야?”
“자연이 나고, 내가 자연이야-”
“맞아! 그거! 그런 게 본래성을 인식하고 나다운 상태야. 의식적으로 그런 상태로 있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면 그렇게 살아가게 될거야. ”
지원이가 말했다. ”채연이가 지원이 사랑할때도?“
“맞아- ㅎㅎ 사랑을 할 때에도 본래성을 찾아가는 거야.“
지원이와의 대화를 통해 선명하고 쉽게 느끼게 된다. 내가 말한 그 상태는 실은 정말 단순한 거라고. 나는 자꾸만 습관처럼 어떤 ‘도달해야 할 경지‘, ‘멀리 쫓아 가야하는 곳‘ 처럼 그 상태를 인식한다. 스스로 본래성을 멀리 떨어뜨리려고 하는 것 처럼.
우리의 삶은 본래성을 의식하게 해주는 요소들로 둘러쌓여 있다. 내가 아직 알지 못하는 것들까지도 넘쳐날 것이다. 주위에서 나를 자꾸 일깨워주고, 나도 자꾸 의식하다보면 절로 그렇게 가장 나답게 살아가게 될 것이라 느껴진다.
연결되기 위한 근육을 기르는 시간이라 생각한다. 모든 것에는 근육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미약하나 점점 그 근육이 길러질 것이다.
나의 근육을 기르는 과정을 열심히 남겨두기 위해 이렇게 글을 쓴다. ‘실패’하는 순간들까지도 담아내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