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1
맨날 보는 그룹의 인도 친구들이 알려준 말이다. 특히 파틱크릿이 자주 하는 말이다.
진드기 쿱 수랏 해, 인생은 아름다워
그런데 살다보면 뭐에 많이 가려져서 이 사실을 자주 잊곤한다. 아니 그냥 잊고 산다.
일어났는데 밖에 비가 오고 있으면
집주인 가족들과 하루에도 몇 번씩 마주칠 때마다 반가움의 인사를 나누면
한참 만나지 못한 같은 한국사람을 만나 좋은 이야기를 나누면
맛과 향이 진한 맛있는 짜이집을 발견하면
오랜만에 달달한 초코 케이크를 먹으면
강가에 앉아서, 이후에 해야 할 어떠한 일 없이, 하염없이 이야기하다가 강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면
흐르는 강에 감사함과 축복의 기도를 하면
비구름이 개고 선명한 푸른색 하늘이 드러나면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즐겁게 이야기 나누고 있는 걸 보고 있으면
매일 가는 식당에서 늘 먹던 그 메뉴를 먹으면
오늘도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는 유쾌한 사람과 농담을 나누면
그리고 그들에게 고마움의 마음을 담아 달달한 간식을 선물하면
조금은 어색하고 민망하지만 손으로 음식을 만지며 먹는 해방감의 기쁨을 느끼면
한 번도 써보지 않은 인도의 건강 브랜드 샴프를 사고 그것에 대한 궁금함에 씻는 시간이 기다려지면
최근에 알게 된 좋은 노래를 들으면
더 푸욱 좋은곳에서 좋은사람들과 좋은시간 보내고 누리라는 말을 들으면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랑한다고 말해주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단지 오늘 하루동안에만 있었던 일이다
이런데 어떻게 인생이 아름답지 않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