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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dra Yog Peeth 참관 수업

2023. 9. 23
착해보이고 통통하고 땅땅한 선생님이었다. 이제 요가원에 갈 때는 전체 사람들의 분위기를 살핀다. 리셉션의 사람, 밥 해주는 사람들까지. 그들의 표정과 태도를 보면 요가원의 분위기가 나온다. 이곳은 사람들이 편안하고 착해 보였다.
요가 홀에는 인도 사람들이 있었고 한 명 두 명 모여들었다. 다 인도 사람이었지만 그중에 부탄 여성분이 있었다. 역시 인상이 좋고 참 따듯한 느낌이 있었다.
수업은 하타요가시간이었는데 속도가 너무 빨랐다. 부장가 아사나를 아직 하는 중인데 다운독을 하라고 하는 식이다. 선생님이 힘든 게 나올 때 스마일! 이라고 해서 좋았다. 핸즈온도 적절히 해주었다. 숫자를 마음대로 세서 힘들었다. 숫자를 세다가 누구 자세애 대해서 얘기를 하면 카운팅이 멈춰지고 마지막 숫자에서 다시 이어가기를 반복했다. 너무 웃겼던 건, 힘든 자세가 나오고 또 선생님이 카운팅을 멈추자 한 수련생이 대신 카운트를 시작했다. 다들 빵터져서.. 다 인도 사람이니까 선생님 말 잘 안 듣고 힘들면 막 안 하고 투덜대는 게 너무 귀엽고 웃겼다. 단, 같이 과정을 듣는다면 나도 힘이 빠지고 그렇게 풀어질 것 같았다. 무튼 그렇게 재밌는 수업이었다.
티칭이 아쉬웠던 건, 티칭법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는거다. 고난도 동작의 대체 동작에 대한 설명이 없었고, 중요한 포인트에 대해 짚어주지를 않아서 아쉬웠다. 차크라나 그런 부분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 그리고 고난도 자세를 하면 사람들도 선생님도 사진 찍기 바빴다. 솔찍해서 좋기도 하면서 집중이 흩어지는 아쉬움이 있었다.
수업이 너무 힘들어서 후반부에는 아예 눈의 초점을 잃었다. 속도가 빠르게 후굴을 많이 하니까 속도 안 좋아지고 정말 힘들었다. 그만큼 몸이 많이 열리긴 했다.
수업이 끝나고 사람들이 말을 걸었고 다들 참 좋았다. 순수하고 맑았다. 내가 다른 요가원에서 300을 들으려면 200을 반드시 들어야 300을 들을 수 있다더라 하는 얘기를 하고 정말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아니라고 했다. 요가원들의 술수라고 내용은 비슷하고 200의 내용이 300에 다 있다고 얘기해줬다. 더군다나 내가 비기너가 아니기에 200은 들을 필요가 없다고 말해줬다. 시간과 돈을 아끼라는 조언을 해줬다. 참 고맙게도.
그렇게 끝나고 사람들이 다음 수업도 같이 듣자고 하고, 내일 오전 수업도 오라고 그랬다. 나는 갈 생각이 없었지만 다들 오라 그래서 마음이 어려워졌다. 더군다나 선생님이 돈을 받지 않으셨다. 와. 이런 요가원이 있었다니, 정말 진짜 인도다운 요가원이었다. 돈 안 받고 내일 수업에 또 오라고 말했다. 참 예쁜사람들이었다.
사람들이며 다 너무 좋은데 프락티컬한 부분이 약해서 여기에사 ttc를 듣지는 않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