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3
사운드 힐링을 그저 좋은 소리 듣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아사나 수련할 때 시작과 끝에 치는 종 정도로 말이다.
그런데 말이다. 역시 경험해보지 못하면 모르는 것과 같다라는 걸 느낀다.
개인 사운드 힐링을 운 좋게 받았다. 먼저 사바사나로 누웠고, 다리 사이에 싱잉볼 하나, 머리 위에 하나, 왼 손끝에 하나, 양쪽 어깨에 하나씩 배치해두었다. 안내 음성에 따라 점점 땅으로 깊이 스며드는 이완에 들어갔다. 다리 사이의 싱일볼을 울리자, 물라다라 차크라가 느껴지는 듯 했다. 물라다라 차크라에 진동이 일었고, 이어 머리 위에 놓은 싱잉볼을 울리자 온 몸에 전율이, 진동이 일었다. 사하스라라부터 물라다라 차크라까지 연결되어 온 몸이 진동했다. 손끝 발끝까지는 감각이 섬세하게 느껴지진 않았는데, 손끝에 놓은 싱잉볼을 울리자 손끝부터 진동이 위로 올라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진동 안에 내가 있었고 그 세포 하나하나가 떨리며 살아있음을 느꼈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지만 우리 몸은 언제나 섬세하게 진동하며 살아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 부분이었다.
’옴‘이라는 소리 안의 진동에서, 그 진동과 빛이 만나 시바가 탄생했다고 한다.
소리와 진동, 그 안의 세상이 더욱 궁금해진다. 보이지 않는 세상의 관계성, 힘, 에너지 …
“소리는 눈으로 보는 세계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