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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래야 한다는

2023. 9. 19
내게는 사람들과 있을 때, 언제나 밝고 활기차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요즘 들어 내 분위기가 많이 바뀜을 느낀다. 더 조용해지고, 말이 줄어들고, 사람을 만날 때 예전처럼 신나서 엄청 밝은 에너지로 대하지 않고, 명상(가만히 앉아있는 시간)이 잦아졌다. 물안개처럼 낮게 가라앉는 에너지를 느낀다.
나는 이게 불편하지 않다. 더 고요해져서 오히려 좋다. 그런데 나는 사람들에게 약간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이 사람들을 처음 만났을 때는 에너지가 지금과 같지 않아서 무척 활기차고 밝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보니 ‘이래도 괜찮을까?’ 하는 눈치를 보고 있다.
막상 사람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리고 만약 사람들이 내가 기분이 안 좋은가 하고 생각한다면 눈치는 봐도 그 사람들이 보지 내가 보는 건 어딜 봐도 이상하다.
내가 ‘어떤’ 사람이기를 기대하는 사람은 가장 먼저 나다. 만약 내가 나에게 기대하는 상이 없다면, 남들이 있든 없든 하나도 신경 쓰이지 않을 것이다.
내가 나에게 갖고 있는 욕심,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
내가 바라는 나에 대해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