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off
여유롭게 일어났다. 쁘라나야마 영상을 찍으러 텅 빈 요가홀에 갔고 드디어 꼭 촬영하고 싶었던 쁘라나야마 영상을 녹화했다. 부디 내일중에 업로드 할거다.
파울리나와 계곡에 갔다. 여기선 거길 시크릿 워터폴이라고 한다. 편안했다. 즐거웠다. 물에 들어갈 생각이 없었는데 파울리나랑 사람들이 노는 걸 보고 나도 들어가고 싶어졌다. 들어갔다. 좀 춥고 차가웠지만 이내 익숙해졌다. 물은 어찌나 언제나 우리를 기쁘게 해주는지.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는지.
파울리나와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나르마다 푸리 마타지를 만났다. 오늘 부터 시작된 의식에 대해서 설명 들었다. 오늘부터 9일 동안 신을 월쉽, 섬기는 기간이다. 특히 여성들이. 3명의 여성 신을 섬기기 때문이다. 지혜의 신과 부, 돈의 부가 아닌 트루 러브의 부를 의미하는 신, 그리고 기억나지 않는 또 다른 신을 섬긴다. 마타지는 이렇게 설명해 주셨다. 이 기간동안 우리는 진정 신으로서 살아간다고. 음식도 건강하고 귀한 음식을 먹고 모든 면에서 우리의 안팍을 정화시키는 기간인거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떠한 상황이 우리 앞에 다가와도 신으로서 그 상황을 대하는 거다. 하 얼마나 아름다운지. 내가 신이 되어서 신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맞이하게 되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그래서 나는 오늘부터 9일 동안 그렇게 해보려 한다. 노력해 보겠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과 지혜의 눈으로 바라볼 것이다. 모두에게 축복을 전할 것이다. 축복의 태양을 비추어 줄 것이다.
내게 다가온 모든 상황을 기꺼이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다. 욕실에 따듯한 물이 안 나와 가을 찬물 샤워를 해야한다 할지어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 (물론 관리측에 물어는 봤다) 팔꿈치가 아파서 구부리지도 못할 지언정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 결국 나을 것이고, 아픈 이 시간 동안 나는 어떤 것을 경험할 수 있을까. 할 수 없는 게 있다면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천천히 이것을 음미해본다.
내게 찾아온 모든 일이 기쁨이오 축복할 것들이다.
요가 과정이 이미 2주도 남지 않았다. 믿기지 않는다. 나의 몸은 아쉬움과 속상함을 느낀다. 영혼은 그런 거 없겠지. 신이라면 이 상황을 어떻게 일구어낼 것인가.
순간 순간을 온전히 누리겠지.
기꺼이 기쁘게 아름답게 축복으로